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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흰곰똘고래입니다. 이번시간에도 역시 무서운 이야기 실화에 대해서 글을 써볼까합니다. 아무래도 제목을 보시면 왜 도대체 뭐때문에?라는 궁금증이 생기실겁니다. 저역시 그랬으니까요. 또한 이번 무서운 이야기 실화는 정말 뭔가 소름이 쫙 돋아나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현실에 더 가까워서 그랬던건가? 아니면 상상때문에 그랬던건가? 아무튼 모르겠지만 저는 괜시리 옆을 두리번거리고 방문을 열어 TV까지 켜놓았었답니다. 원래 그런거가지고 공포를 느끼지 않는데 저도 모르게 그날따라 이상하리 만큼 으스스했답니다.

무서운 이야기 실화 - 중고 휴대폰을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무서운 이야기 실화 - 중고 휴대폰을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

무서운 이야기 실화

이일은 몇년전에 겪었던 일이다. 사용하고 있던 스마트폰이 부서지게 되어 대용으로 쓸폰을 구해야 하기에 대리점에 들어갔다. 대리점 아저씨는 중고폰 여러개를 보여주었고 그중에서 나는 오랜만에 보는 폴더폰을 들었다. 겉면이 깨져있고 메인패널도 금가있긴했지만 잠시동안 사용하는데에 있어 문제는 없을 것같아 예약해놓은 폰이 오기전까지 쓰기로했다. 그런데 내가 이 폴더폰을 들었을때 대리점 사장님이 약간 묘한 표정으로 다른것도 많은데 왜 하필 그걸 들었냐고 물었고 나는 그냥 오랜만에 써보고 싶어서 들었다고 했다.

 

 

그렇게 휴대폰을 개통을했고 집으로 돌아가는데 문자 하나가 왔다. 처음에는 개통문자인줄 알았지만 개통문자가 아니였다.

오빠 나 은영인데 지금 오빠네 가고있어 라고 쓰여져있었다. 아무래도 이폰을 사용하던 사람의 여자친구인거 같았다. 그걸보며 뭔가 여자친구가 생긴 느낌이 들어 피식거리며 다시 봤는데 뭔가 이상한 점이 있었다. 여자친구라면 분명히 폰에 연락처가 있을거고 자기이름을 밝힐일이 없었다. 어차피 문자를 보내면 다 뜨니까 말이다. 그리고 지금 이건 2년전 메세지였다. 나랑은 상관없지 라는 생각으로 나는 메세지를 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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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며칠동안은 아무일도 없었다. 한 이틀정도는 친구들이 오랜만에 폴더폰을 본다며 키감을 느껴보자고 마구 눌러대는것을 빼앗느라 고생했던것 외에는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도 않았다. 그런데 3일쯤 되었을때 막차를타고 집에 가는데 주머니에서 진동이 울렸고 또 하나의 문자가 와있었다. 처음에는 친구들이 보낸건줄 알았지만 신기하게도 또 은영이라는 사람의 문자였다. 오빠 나은영인데 오늘도 집에 없어?라고 와있었다. 그녀는 또 자기 이름을 밝히고 문자를 보냈다. 나는 아무래도 헤어진 여자친구인가보다 생각했었고 전화번호를 차단해 자신의 남자친구와는 연락이 안되나보다라고 생각했다.

 

 

나는 내가 한일도 아닌데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답장을 보내야 하나 생각하다가 무슨 미친짓인가 싶어 메세지를 삭제하고 폴더를 닫았다. 그런데 폰을 집어넣으려고 하자 다시 문제가 왔다. 답장 안해? 라고 말이다. 나는 또 메세지를 삭제했다. 그랬더니 바로 또 문제가 왔다. 대답좀해줘 보고있는거 다알아 라고 쓰여져있었다. 이쯤되니 괜히 무서운 생각이 들어 배터리를 빼버렸다. 나는 집에 도착해 샤워를하고 폰을 바라봤다. 그냥 꺼놓은채로 있고 싶었지만 혹시라도 학교에서 연락이 올수도 있고 내가 전화를 안받으면 난리 칠것을 뻔히 알기에 다시 켜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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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폰을 키자마자 미친듯이 진동이 울렸다. 거기에는 받으라고 하는 똑같은 메세지가 계속 날라왔다. 나는 너무 깜짝 놀라 폰을 바닥에 떨궜고 진동은 멈추지 않고 계속 울려댔다. 얼마나 지났을까 진동이 멈추었고 나는 다시 폰을 집어들었다. 거기에는 마지막 메세지가 화면에 떠있었다. 오빠 미안해 제발 답장 한번만 해줘라고 말이다. 이여자.. 스토커 같았다. 아니 분명 스토커다. 아마 이폰 주인이 나보다 더 무서웠고 소름이 돋았을거다. 어느정도 그녀의 정체를 알고 나니 휴대폰에 생긴 균열도 그냥 생긴게 아닌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깨진 액정의 부분도 검게 착색된 것도 피로 보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생각하는 도중 또 휴대폰이 울렸다. 이번에는 문자가 아니라 전화였다. 받을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나는 이 이상한 체험에 호기심이 생겨 통화버튼을 누르고 전화를 받았다. 그랬더니 수화기 너무 꼭 저멀리 동굴에서 말하는 것 같은 울음소리가 들려왔다. 또한 그사이에 작은 목소리로 뭔가 속삭이는듯한 소리가 들렸다. 어느새 가까워진 목소리는 점점 짐승의 목소리로 울부짖었고 죽여버릴거야! 라고 소리를 질렀다. 갑작스레 커져버린 목소리에 나는 놀라 폰을 떨구었고 핸드폰이 배터리와 분리가 되었다. 난 도저히 폰을 집을 용기가 나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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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컴퓨터로가 카카오톡을 깔았고 친한 친구 상혁이에게 연락을해 지금의 상황을 전부 말했다. 하지만 상혁이는 자기를 놀리냐며 이상한 소리하지말라고 하고 답장이 없었다. 나는 아무래도 집에 혼자있기가 무서워 다시 학교로 가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막차는 끊겼기에 걸어서 가기로했다. 걸어서가면 30분 정도 걸리지만 그래도 도저히 집에 혼자있고 싶지 않았고 상혁이에게 지금 상황을 보여주기 위해 폰과 배터리를 챙겨 가방에 넣은뒤 집을 나섰다. 그렇게 한참을 걸어서 학교로 가고있는데 뒤에서 누군가가 따라오면서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 방금전의 일과 폰때문에 무서워서 환청이 들리는 거라고 생각하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빠른걸음으로 학교로 향했다.

 

 

나는 귀신이 어딨어 귀신이 있을리가 없잖아 라고 혼자서 중얼거리며 그렇게 미친듯이 학교로 달려갔다. 여기서 조금만 달리면 애들이 바글바글한 곳이 나온다. 다행히 미친듯이 달려 근처에 도착하자 뒤에서 부르던소리는 사라졌다. 새벽이지만 시험기간이라 그런지 학교에는 사람들이 많았고 나는 그것에 안심하면 랩실로 향했다. 랩실에 도착하자 밖에서 줄담배를 피워대는 학부생들과 흰색가운을 입고 있는 학생들 등 남자들 애들이 보였다. 평소같았으면 짜증나는 광경이였지만 지금은 엄청나게 마음이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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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안으로 들어가 랩실에 들어가니 상혁이가 야전침대에 누워있다가 벌떡 일어나며 나를 쳐다봤다. 상혁이는 집에 있는 내가 학교있는 것을 보고 놀랬다 나는 아까 상혁이의 반응에 발끈하며 폰을꺼내 다시 조립한다음 꺼져있던 폰을 키고 메세지를 보여줬다. 그런데 메세지 파일이 전부다 깨져있었다. 나는 상혁이한테 진짜라고 믿어달라고 이야기했고 상혁이 역시 이거보고있으니 자기도 무섭다고 말했다. 상혁이는 장난삼아 내가 떨어지며 순을 털어댔지만 그래도 녀석 덕분에 마음이 놓였다. 그런데 그때 갑자기 상혁이가 내뒤를 가리키면서 그상태로 굳어버렸다.

 

 

나는 왜그러냐고 뭐하냐고 물어보았고 상혁이는 아무런 소리도 하지않았다. 그 순간 내 등골이 서늘해졌고 찌르르 울렸다. 갑자기 솜털까지 쭈뼛쭈뼛 서는거 같았고 목조차 뻣뻣해져서 돌릴수가 없었다. 그렇게 나와 상혁이는 가만히 있을수 밖에 없었다. 상혁이는 무언가 말하고 싶었지만 차마 입을 떼지 못하는 모습이였고 상혁이 뒤에있던 비닐포장이 반쯤 뜯긴 스테인리스 표면에 비친 뭔가가 보였지만 침을 삼키는 것 외에는 나의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그리고 스테인리스에 비친 검은 물체 무언가가 내옆으로 다가오는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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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얼굴에 긴 머리카락 그리고 둥글고 거대한 몸통 같은것이 점점 움직여 내 얼굴 옆에 다다랐고 천천히 내쪽으로 얼굴을 돌려 바라보는것이 느껴졌다. 그리고 이런소리가 들렸다. 우리오빠까 아니였네? 라고 말이다. 그것을 그렇게 말하고 다시 뒤로감기를 하듯 되돌아갔고 어둠속으로 사라졌다. 상혁이와 나는 그것이 사라지고 서로 입이라도 맞춘듯 조용히 걸어나갔고 사람이 가장 많은 술집으로 들어가 술을마시며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후로 나는 폰을 돌려주러 대리점으로 갔고 나지막하게 충고를하고 돌아왔다. 이딴물건 절대 사람들에게 주지마세요. 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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