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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흰곰똘고래입니다. 이번시간에도 무서운 이야기 실화를 들고 왔습니다. 머리가 살짝 아픈탓에 조금 누워있었지만 지끈거리는게 가라앉지 않아 조용히 글을 읽다가 오늘은 이걸 써봐야겠다 싶어서 무거운 머리를 일으켜 세웠답니다. 왜그렇게 오늘은 글쓰는것조차도 힘든건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나와의 약속이니 지키도록 하는게 좋을거같다라는 생각에 꾀를 부리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럼 무서운 이야기 실화 꾀부리지 않고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무서운 이야기 실화 - 귀신을 막아주는 나무무서운 이야기 실화 - 귀신을 막아주는 나무

무서운 이야기 실화

나는 어릴적 시 외곽에있는 작은 단독주택에서 살았다. 당시 우리 동네는 밤만되면 으스스해졌기에 밖으로 나오는 사람도 없었고 나 역시도 저녁 6시 이후로는 집밖으로 나가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그정도로 폐쇄적이였던 우리집 왼쪽 담벼력에는 아주 크고 단단한 대추나무 한그루가 있었다. 워낙에 정원을 가꾸는걸 좋아하신 저희 아버지는 이 대추나무는 식물 학자들이 봐도 엄청나게 놀랄것이라며 이러한것은 지구상에 우리집에 있는거 하나뿐일거라고 했다.

 

 

동네에 몇없던 친구들과 노는것은 정말 즐거웠지만 6시가 넘어가면 집밖에선 놀수가 없어 우린 서로의 집에서 돌아가면서 놀곤했다. 그리고 우리집에서 놀차례가 다가왔고 나와 친구들은 대추나무를 타고 올라가서 놀았다. 처음 대추나무에 손을 댔을때 느껴졌던 촉감은 매우 거칠었고 나뭇가지를 밟았을때 발은 간질간질한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두시간 정도 나무를 타며 놀았고 시간이 흘러 저녁시간이 되서야 친구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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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가 밥을 먹으라며 부를때까지 대추나무를 보고있었다. 왜그랬는지는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지만 친구들이 돌아간 뒤에 한참동안을 그곳에 서있었다가 엄마의 소리에 밥을 먹고 나는 방에 들어가서 잠이 들었다. 당시 시골집의 가장 큰 특징은 화장실이 밖에 있다는거다. 그래서 보통 소변을 볼때에는 담벼락이나 정원에 누고 큰일을 볼때에는 화장실에서 보곤했다. 나는 한참을 자다 소변이 마려워 바지춤을 붙잡고 밖으로 뛰쳐나왔다. 그렇게 소변을 본 뒤에 난 또 그 나무를 쳐다보고있었다. 때마침 아버지가 나오지 않으셨다면 날이 밝을때까지 그러고 있었을 것 같다.

 

 

다음날 역시 학교를 다녀와서 친구들과 한참을 놀다가 집으로 들어왔다. 아무런 생각없이 대문을 열고 현관을 향해 걸어가는데 옆에서 나무에 머리카락이 걸려있었다. 나는 재빨리 대문밖으로 나가 나무를 올려다보았지만 머리카락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그날 저녁 갑자기 부모님은 나갔다 올테니 잠깐 집에 혼자 있으라고 말했고 그렇게 나를 둔채 밖으로 볼일을 보러 나가셨다. 밤이 되자 갑자기 낮에 봤던 머리카락이 떠올랐고 뭔가 모르게 으스스했다.

 

나는 그와중에 소변이 마려웠지만 꾹 참고 있었고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방에서 달려나가 현관문을 열고 바지를 내려 눈을 감은채 소변을 봤다. 그렇게 소변을 다보가 바지를 올리면서 실눈을 살짝떴는데 대추 나무 가지마다 이상한 형체들이 박혀있었다. 사람의 형체인데 괴상한 모습을 하고 있었고 살가죽이 다찢어진채 나뭇가지에 박혀있었다. 누군가 꼭 붉은색의 물감을 뿌려놓은것 처럼 말이다. 나는 지금 서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때 겪었던 이야기들이 아직까지도 기억속에 생생하다. 단순히 어린아이가 헛것을 본것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생생하고 무서웠다.

 

 

난 내가 경험했던것들을 마음속에 묻어두고 있다가 지인이 이런쪽을 너무 잘알고있는 할머니가 있다면서 소개를 해주어 어릴적에 있었던 일을 전달해드렸다. 그랬더니 할머니 입에서는 귀신을 막아주는 나무 였을거라고 말씀하셨다. 만약 그나무를 베거나 없앴다면 나뭇가지에 박혀있던 이상한 형상들이 가족들에게 해릴 입혔을 것이고 집자체도 안좋은 터로 영향을 끼쳤을거라고 한다. 그 당시 우린 얼마지나지 않아 이사를 가게 되어 부모님이 돌아가신 지금은 그 동네가 어딘지도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날의 기억때문인지 나는 커다란 나무를 볼때마다 기분이 묘해지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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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역시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할머니댁에 갔을때 이렇게 큰 나무가 집담벼락에 있는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왜 그게 존재했는지는 알지 못했답니다. 하지만 오늘 무서운 이야기 실화에서 왜 있게 된건지 이제서야 이해가 되었습니다. 오늘 무서운 이야기 실화는 여기에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다들 굿밤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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